본문 바로가기

먹거리/한식

김치 찌개와 짜장면/짬뽕

외국에 나와 생활을 하다보면, 한국 음식들이 많이 생각이 나는데, 그 중에서도, 김치찌개와 짜장면은 정말 엄청나게 생각이 난다.


솔직히 한인들이 많이 사는 지역이나 나라의 경우는 해당 음식들을 먹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다. 다만 그렇지 않을 경우, 나에게는 그 어떤 음식보다(심지어 고기보다!) 이 음식들이 생각이 났다.


한국을 제외하면, 김치의 가격이라는 것이 참 만만하지가 않아서, 김치 찌개를 끓인 다던가 하는 등의 김치로 하는 음식은 비용적으로 문제가 많은데, 비용이 들더라도 해(사)먹을 수 있으면 행복 한 것이다.


짜장면, 짬뽕의 경우는 해외에서 한국에서 먹던 맛을 기대하기가 참 어렵다. 신기한 점은 음식에 필요한 것들은 모두 판매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한국 중국집의 맛이 나오는 곳이 참 드물다는 점이다.


이번 레시피는, 한국의 맛을 최대한 느낄 수 있는 음식에 대해 써보도록 하겠다.


1. 김치찌개


준비물(기본) : 잘 익은 김치, 돼지고기, 파, 마늘, 고추가루

준비물(기호) : 양파, 두부


기본적으로 맛있는 김치만 있다면, 김치찌개는 정말 쉬운 음식이다. 먼저 냄비에 기름을 약간 두르고, 마늘과 고추가루를 먼저 볶는다. 그 후에 돼지고기를 넣고 표면이 어느정도 익을 때 까지 볶아준 뒤에, 김치와 함께 볶아 준다. 웬만큼 익으면, 물을 한컵정도만 넣어주고, 5분정도 팔팔 끓여 준다. 이후 물을 어느정도 채우고 나서, 김치 국물로 간을 맞춘다.(소금을 써도 괜찮은데, 그만큼 맛이 없다.) 마지막으로, 양파와 두부를 넣어주고, 팔팔 끓여 주면 완성.


2. 짜장면


준비물(기본) : 춘장, 양배추, 양파, 돼지고기, 돼지라드, 마늘, 설탕, 면, 옥수수 전분

준비물(기호) : 고추가루, 해물


짜장면은 난이도가 높은 음식이다. 그냥 일반 짜장을 생각 하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으나, 맛있는 짜장을 만드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특히나....한국 중국집 수준이라면...잘 읽고 반드시 머릿속으로 한번 생각해 보고 만들기를 바란다. 순서가 매우 중요하니, 틀리면 장담컨데, 맛이 없다. 순식간에 이루어 지기 때문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재료의 손질이다.


재료 손질


양배추/양파 : 중국집에서 어떻게 나오는지 기억 하는 대로.

돼지고기 : 최대한 조그만한 크기(아예 채를 썰어 놓는 편이 좋다)

마늘 : 간 것

면 : 소면도 괜찮지만, 이왕이면 라면이 더 좋다.

기타 : 기호에 맞춰 넣는 것들은, 먹고 싶은 대로 썰어 놓으면 된다. 다만, 감자/당근/호박은 추천하지 않는다. 맛이 없다.


조리법


먼저 웍에 돼지 라드를 크게 두스푼 이상 넣는다. 라드가 녹아서 웍의 바닥이 다 덮히고 0.5 cm이상 올라와야 한다. 라드가 끓으면, 마늘과 고추가루를 먼저 넣고 볶는다. 마늘이 갈색정도가 되면 돼지고기를 넣고 역시 갈색이 돌 때까지 확실하게 볶아준다.(조금 탓다 싶을 때까지) 이후 양파와 양배추를 넣어 함께 살짝 기름칠 정도만 해주고, 가장 중요한 춘장을 '조금씩' 넣어가며 들러 붙지 않도록 볶아준다. 솔직히 이부분은 한번해서는 감이 안온다. 이후 춘장을 모두 볶았으면 물을 적당량 넣고는 설탕으로 간을 맞춘다.(설탕으로 달달한 맛을 내는 것인데, 생각보다 많이 들어간다. 놀라지 말자). 마지막으로 옥수수 전분 1/3컵을 물에 풀은 후에(물에 풀고 나서 넣어야 한다.) 넣고 끊이면서 면을 준비하면 완성.


포인트는 춘장을 '볶는' 것이다. 이것만 제대로 해도 훨씬 맛있는 짜장을 만들 수 있다.


3. 짬뽕


준비물(기본) : 마늘, 고추가루, 생오징어, 돼지고기, 양배추, 양파, 옥수수전분, 소금, 돼지라드

준비물(기호) : 해물, 기타 아채, 육수(다시마/멸치)


짬뽕역시 난이도가 꽤 높은 음식이다. 다만 짜장보다는 쉬운데, 그래도 다른 음식 보다는 어렵다. 조금만 잘못해도 그냥 평범한 오징어국이 되어 버리기 때문인데 기본적으로 짬뽕은 생각처럼 해물의 맛이 아니다. 야채국물에 소금간으로 먹는 음식이다.


조리법


웍에 돼지 라드를 크게 한스품 넣어 녹여준다. 녹은 라드에 고추가루와 마늘을 넣고 마늘이 갈색이 될 때까지 볶아준 뒤에, 돼지고기 채를 썬것을 넣고 같이 볶아 준다. 이후 양배추, 오징어, 양파를 넣고 같이 볶아주는데, 이때까지는 짜장과 거의 동일 하다. 이후, 육수(없다면 그냥 물)을 한국자만 넣고 팔팔 5분이상 끓여준다. 그 후에 물을 정당히 맞추고 소금으로 간을 하고 끓이면 되는데, 마지막 뚜껑을 닫기 전에, 옥수수 전분을 반스품 정도 넣어주고 팔팔 끓이면 된다.


김치찌개의 경우는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가 있는 음식인데, 짜장이나 짬뽕은, 1~2번 가지고는 감이 오지 않는다. 다만, 그 1~2번도 일반적으로 만든 것 보다는 맛이 있을 것이다. 할수록 요령이 생겨서 맛있게 만들 수 있는데, 숙달되면, 중국집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맛있게 해먹을 수 있다.

'먹거리 > 한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육볶음과 소불고기  (0) 2013.05.16
야채 겉절이와 골뱅이 소면  (0) 2013.05.16
초간단 카레와 된장찌개  (0) 2013.05.16
김치와 함께 먹는 보쌈 만들기  (0) 2013.05.16
김치 겉절이  (0) 2013.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