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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여행/호주

달링하버 시드니 피쉬마켓에서 전복사기



 시드니는 분명히 항구 도시인데, 해산물의 가격이 말이 안되게 비싸다. 그래서 그나마 싸게 살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니다 보니 피쉬마켓이란 곳을 알게 되었다. 피쉬마켓은 한국으로 치면 수산물 시장같은 개념인데...시드니에만 있는 것은 아니고 다른 도시에도 있다. 가까운 근처의 피쉬마켓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달링하버에 있는 시드니 피쉬마켓이 그나마 가까운 편이라 이번에 이용(?)을 하게 되었는데, 솔직히 말하면 이번이 두번쨰 방문이다. 첫번째 방문했을 때는 너무 늦은 시간에 가서 이미 문을 모두 닫은 상태여서 제대로 된 이용(?)을 못했었다. 차이가 있다면 문이 모두 닫은 그 시간엔 주차장에 펠리컨들이 돌아다니며 음식을 주워먹고 있었는데, 영업시간에는 사람들로 바글바글 했다. 



정말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저마다의 음식을 가지고 나와 섭취를 하고 있었는데, 밖의 사정이 이 정도 인데, 안의 사정은 안봐도 뻔하지 않은가? 아비규환이 따로 없었다. 



 그래도 여유롭게(?) 바다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모두 거리낌 없이 식사를 하고 있었다. 우리가족이 낄 자리는 없어 보였으며, 더구나 아이까지 있는 우리들은 좀더 제대로 된 자리가 필요해서 안쪽에서 계속 자리를 찾아 헤메다가 친절한 직원의 도움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음식점들의 앞에는 이런식으로 재미있는 모형이 서있었는데, 마치 맥도널드의 로널드 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슬픈점은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는 다는거...자리를 잡은 우리들이 시킨 음식은 BBQ  플레이트와 칼라마리 디쉬였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후지다 보니, 그다지 맛이 없게 나왔는데 맛은 나쁘지 않았다. 다만 재미있는 점은 가격이 착하지 만은 않는 다는 점이다. 호주의 물가를 생각하면 싼편이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으나 동내의 저렴한 음식점에서 사먹는 것 보다는 비싼 가격이였다. 


 음식의 섭취를 끝낸 뒤에 우리는 원래의 목적이던 전복을 샀고(베이비 아발론이라고 하며 오늘 가격은 개당 AUD 8 이였다.) 게를 세마리 그리고 낙지와 오징어를 500 g 씩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해산물의 가격은 그나마 저렴한 편이였는데, 콜스나 울월스의 해산물 코너에서 사는 것 보다 싱싱하고 종류가 다양했다. 


 재미있는 점은 콜스나 울리에 있는 동인한 품목의 경우 더 비쌌다. -_-;; 역시 대형 마트의 가격은 맞추기가 어려운 모양이다. 이 마켓의 장점은 구하기 힘든 해산물들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은 가격이 그렇게 싸지는 않다는 점이다. 게다가 주차비와 많은 인파는 보너스라고 할 수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