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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여행/에콰도르

에콰도르 :: 테르마스 온천


 남미인 에콰도르에는 온천이 있다. 온천을 아주 좋아하는 나로서는 굉장히 흥미로웠던 곳이였는데, 수행하는 직원이 주말을 맞아 한번 데려가기로 해서 다녀 온 적이 있다. 에콰도르의 간단한 모습들과 해당 온천을 포스팅 해 볼까 한다. 남미의 온천이라....



 온천은 이런 곳에 있다. 무슨 국립공원인데....에콰도르의 수도인 퀴토에서 몇 시간 정도 차를 타고 달리면 나오다. 



 이렇게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 보면 도착을 하게 된다. 이 도로의 경우 다시 포장을 해서 깨끗했으며, 군데군데 공사를 하는 구간이 있어 비포장 구간도 좀 있었다. 가도 가도 인적이 드믈기 때문에, 마땅히 쉴 장소가 없어 중간 중간 도로에 세워 두고 쉬었다 갔다. 에콰도르에서 느낀 점은 나라 자체가 자전거를 타기 참 좋게 되어 있다. 차량도 도심을 벗어나면 거의 없는 데다가, 산악 지형이 많아 클라임을 좋아하는 분들은 참 좋아하실 것 같다. 유럽쪽의 사람들로 보이는 사람들 몇몇 그룹이 사이클링을 하는 모습이 자주 보였다. 유의할 점이라면, 고도가 높기 때문에 체력이 많이 소진 될 것 같다. 게다가 사고라도 나면...말했다 싶이 인적이 드믈다...



 테르마스 온천에 도착하면 이런 오래된 구조물들과 조경물들이 보인다. 실제 사람이 살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아기자기하게 잘 꾸며 놓았다.



 참...남미에서 보기 힘든 좋은 퀄리티의 시설이다. 깔끔하고, 아기자기하게....정글 느낌으로 잘 꾸며 놓았다. 기온은 생각 보다 덮지는 않았다.



 산에서 내려오는 물들....이 물은 따뜻한 물이 아니다. 계곡에서 흘러나오는 물로 물살이 굉장히 빨랐다...들어갔다가는 시체도 못 찾을 것 같다.



 온천 내부의 중상정도의 위치에서 찍은 사진인데, 온천은 100% 노천으로 되어 있으며, 제일 위가 제일 뜨거운 물이 나오며 그 물이 아래로 순차적으로 내려가는 방식이다. 거꾸로 말하면, 제일 밑의 미지근한 물은 놀기는 좋겠지만...위의 사람들이 몸을 우려낼 대로 우려낸 물이라는거....물에서 딱히 냄새가 나거나 그런건 없다. 깔끔하고, 노천에 나무가 많다보니 나뭇 잎들이 좀 떠 다닌다. 일본이나, 우리나라의 온천이라는 아주 많이 다른, 뭐랄까 자연 친화 적인 느낌이다.



 다른 각도의 온천 사진이다. 약간 위쪽에 있는 온천으로, 성수기가 아니고 아침 일찍이다 보니 사람이 별로 없어서 사진 찍는 게 미안하지는 않았다. 시간이 좀 지나자 관광객 무리와 지역 주민들이 많이 와서 바글 거렸다.



 온천 내부에는 이런식으로 산책로도 마련 되어 있어서, 물질을 하고 쉬면서 산책이 가능하다. 조경이나 꾸밈상태도 아주 좋아서 조용히 여행와서 쉬다가기 딱 좋은 느낌이다.



 나가면서 찍은 테르마스 온천의 간판....정말 계속 포스팅하면서도 느끼는 거지만...남미치고 차고 넘치는 퀄리티...



 매표소 근처의 문....표를 사고 이곳을 통과해 들어가고 나온다....가격은 내가 내지 않아 잘 모르겠다....



 외부의 주차장이라고 되어 있지만, 포장되어 있는 주차장이 아니고, 흙밭에다가 주차를 한다. 위에서 물을 제대로 털고 오지 않으면, 슬리퍼에 흙이 잔뜩 묻는다...이런 건 좀 남미 스럽다....그냥 자갈 같은 거라도 깔아 놨으면 하는 아쉬움이 들었다.



 가기 전에 아쉬워서 찍은 돌 담....참 어릴적 시골에서 보던 정겨운 모습이다. 돌 담과, 그 앞의 자그마한 정원같은....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풍경이 참 좋다. 정겹기도 하고...


 온천에 대해서 정리를 하자면, 일단 탈의실은 있다. 내부는 아니고 외부에 화장실 같이 칸칸이 나누어져 있는 탈의실인데, 앉을 수 있는 의자 부분도 있고 사용하기에 불편하진 않았다. 다만 외부이다 보니, 좀 추우면 많이 힘들 것 같은 느낌 이였다. 그리고 갈아입은 옷이나, 보관 품들을 넣을 수 있는 사물함도 아래쪽에 있으니, 사용하는데 문제는 전혀 없었다. 


 온천을 하기 전에는 간단하게 샤워를 할 수 있는 물이 나오는 곳이 있는데, 매너상 이 곳에서 간단하게 샤워는 하고 들어가 줘야 한다. 다만 비누칠이나 이런건 못하나 보다....아무도 하지 않아서 나도 안했다.


 한마디로 정리하자면....여기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온천이다. 



 이 사진은 에콰도르 도착 후에 퀴토를 가는 길에 찍은 사진이다....저 우월한 고도가 보이는가....백두산 보다 높은데...아직 올라가는 중이다. 



 나에게 남미하면 떠오르는 것은 깨끗하고 광활한 자연이다. 상대적으로 개발이 잘 되지 않아서인지, 그림같은 풍경이 자주 나온다. 특히나 에콰도르의 경우는 도심의 경우 어느정도 개발도 되어 있어 생활하기엔 지장이 없고, 조금만 나가도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좋은 나라다. 먼 것만 빼면....



 머무르던 동안 묶었던 호텔 근처의 모습이다. 퀴토 시내인데, 딱 봐도 어느정도 개발은 되어 있어 보인다. 사실 쇼핑몰도 있고, 어느 정도의 먹거리도 있다. 게다가 퀴토에는 남미에서 드믈게 한인 식당도 있는데, 칠레편에서 리뷰했던 것 처럼 남미에서 한식은....맛을 바라고 먹지 말자....그냥 감성으로 먹는 거다...


 에콰도르의 경우 한번 더 포스팅을 할 예정인데,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은 좋고 이쁜것만 찍어서 이런 거지, 실제로 가보면 이런 부분이 많지 않다. 그래서 사진으로 찍는 거지만....남미에서 개발이 많이 된 나라고, 잘 사는 나라 중의 하나이지만, 남미는 남미다. 방문했던 나라들 중에, 많이 고생스럽지 않으면서 남미다움을 느낄 수 있는 나라중 하나라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칠레나, 페루는 나라 자체가 너무 작아서....싱가폴이나 홍콩같은 느낌이였다면, 에콰도르나 콜롬비아 같은 경우는 어느 정도 개발도 되고 남미의 자연도 느낄 수 있는 나라다.


 힘들어도 상관 없고 무조건 남미의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면....여행지로 볼리비아를 추천한다. 거긴 가본사람은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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