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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여행/호주

호주에서 앰뷸란스를 부르는 방법

 사실 이 내용에 대해서는 다들 예상은 하겠지만 딱히 힘든 부분은 없다.(영어가 된다면...) 다만 혹시나 하고 급하거나 이런 상황이 생겼을 때를 대비해 알아 두면 좋기 때문에 남겨 둔다.


 한국과 마찬가지로(물론 어느나라나 마찬가지 이겠지만...) 호주에서도 긴급 출동을 하는 앰뷸런스가 있고 연계 되어 있는 병원이 있다. 호주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는 이전에도 포스팅을 해 놓았지만 정말 아주아주 좋지 않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진료가 거의 불가능 하고 처음 부터 전문 병원에 갈 수도 없는 거지같은 구조 이다.


 게다가 휴일에 다치거나 하게 되면, 이 쪽에 익숙하지 않은 상황에서는 아주아주 막막하고 쉽게 말해 공황 상태가 오기 쉽다. 그럴때는 그냥 수화기를 들고 "911"을 누르면 된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경찰이 필요한 상황인지 앰뷸런스 또는 소방차가 필요한 상황인지 간단하게 질문을 한 뒤에 현재 상황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천천히 현재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말해야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전화를 받은 사람이 앰뷸런스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되면 주소를 물어보고 바로 앰뷸런스를 보내 주겠다고 하는데, 혹시나 상황이 변하면 다시 연락을 달라고 한다.


 앰뷸런스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추가적으로 질문을 하는데, 어떤 상황이 발생했는지와 현재 환자의 상태에 대해서 물어보고 의식의 유무에 대해서도 확인을 한다. 그리고 심각한 상황이라면 절대로 환자를 움직이거나 하지 말라고 주의를 준다.


 대충 앰뷸런스가 오기 까지는 10분 남짓이 걸렸던 것 같다. 앰뷸런스는 2인 1조로 움직이는데 도착을 하면 바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고 먼저 환자의 상태부터 확인을 한다. 의료교육을 받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병원이 필요한지 응급 처치가 필요한 상황인지에 대한 판단을 한 뒤에 필요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을 해준다.


 응급실에 가서는 등록 과정 같은 것은 알아서 다 해주며 서류만 작성하면 되게 진행을 마무리 해주는데, 정말 응급 상황이라면 바로 진료를 받겠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기다려서 진료를 받게 된다. 그리고 이 앰뷸런스를 이용하는 비용은 당연히 들지 않는다.


 나머지는 병원에서 진료를 받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는데, 결국은 또 다시 전문의를 찾아가라는 편지를 써주고 평일날 해당 병원에 예약을 해서 가야 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이 응급실에서 온 래터의 경우는 병원에 예약을 할 때 좀 더 빠르게 진행을 할 수가 있다.


 대부분의 유명한(?) 병원의 경우는 예약이 가득 차 있어서 중간에 끼어들기가 쉽지 않은데 응급실에서 래터를 받았다고 하면 대부분 당일 혹은 하루 정도에 예약을 해준다.


 혹시나 이런 상황이 발생 할 수 있으니, 어떤식으로 진행이 되는지 기본 프로세스 정도는 숙지하고 있는 편이 안심이 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