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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취미/들살이

2018.05.19 대부도 비치펜션 캠핑장


 새로 취미가 하나 더 생겼다. 원래 텐트에서 자는 것 따위는 극도로 싫어하던 내가....

 큰 녀석의 우리는 캠핑 언제가냐는 물음에 반쯤은 즉흥적으로 시작하게 된 캠핑...일단은 텐트와 타프등 필요한 것들 리스트와 살것들을 사면서 공부를 시작했다.

 그런데 성격이 성격인지라....할거면 제대로 하지는 생각이 들어 파고들게 되고....장비가 하나 둘 도착하면서 오히려 내가 기고 싶어 안달이 난 상태가 되버렸다...

 처음에는 자연 휴양림이 당첨 되었으나 입금을 못해 놓치게 되자 더욱 들썩이다가 덜컥 대부도의 한 캠핑장에 예약을 하게 되고...대망의 첫 번쩨 캠핑을 대부도 비치펜션 캠핑장으로 가게 되었다.

 알아본 바로는 바닷가 인근 해루질이 가능한 좋아보이는 캠핑장이였다.

 아침일찍 출발하여 도착할때쯤 되어 근처의 김밥집에서 김밥도 샀다.


 더 들어가게 되면 외길에 상점도 없다고 해서 사서 들어가기로 하고 김밥 네줄을 샀다.


 캠핑장은 자리가 예약제가 아니라 온 순서대로 골라서 치는데, 해먹도 쳐야하고 해서 적당한 자리에 타프와 텐트를 쳤다. 쳐놓고 놔서 좀 그렇지만, 처음 친 타프는 머릿속으로 연습을 많이 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았다...바닷가의 바람이라는게....생각보다 녹록치 않다. 그나마 텐트는 팝업식이라 쉽게 던져서 마무리 지었다.


 나름 테이블과 의자도 놓고 대충 구성을 맞추고 간단하게 라면을 먹었다.

 참...이게 뭐라고 엄청 꿀맛이네....


 깜빡했는데...타프를 치면서 추가로 구매한 사이드 폴대의 중간자가 하나 잘못왔다.....그래서 그냥 쳤다...높이는 안맞아도 짱짱하니 됐지 뭐....판매처에 연락을 하니, 교환을 해 주기로 해서 다음 캠핑 부터는 제대로 칠 수 있겠다. 


 해먹까지 설치한 우리 사이트....저 해먹에서 애들이랑 참 즐겁게 놀았다....정작 나는 제대로 타보지도 못했지만...


 간단하게 산책도 하고 해루질도 했다. 생각보다 먹을걸 잡는게 쉽지는 않더라....사람들이 사먹는데는 모두 이유가 있던거다..


 오후가 되어 쌀도 불리고 불도 피우고 고기도 올려놓고 조금 여유도 부려봤다. 무게나 부피 때문에 택한 초경량화로대는 생각보다 튼실했다.


 모카포트로 커피도 내려 먹으면서...참 할건 다하는 구나...


 슬슬 캠장에 어둠이 찾아오고....


 노을도 찍어봤다....생각보다 찍기가 어렵더라....


 본격적인 먹방....돼지고기 덩어리는 이미 뱃속에 들어있고 와인 먹으며 등갈비도 먹고 참 좋았다. 야밤에는 해루질이 다를까해서 나가 봤으나....조금 큰게 두 마리 추가로 잡은거 빼고는 꽝...


 이것들이 해루질로 잡은 결과물....저래뵈도 참 재미있게 놀았다.

 올라오는 길에는 대부도 맛집이라는 바지락 킬국수 집에서 점심을 먹었다.


 많은 칼국수집 중에 내가 택한곳...블로그 후기가 여기가 많더라...음식이 참 맛있었다.


 순식간에 없어지는 음식들....배부르게 잘~ 먹었다. 이곳 바로 옆에는 엘마트가 있으니 장보는것을 깜빡하신 분은 거기서 장을 봐도 될거 같다.


 첫번째 가족캠핑으로 다녀온 대부도....참 즐겁고 행복한 기억이였다. 덤으로 온몸이 아픈건 보너스!! 사실 다른 사진도 잔뜩 찍었음에도 불구하고....죄다 노을사진이랑 불사진 밖에 없더라....다름 캠핑때는 더 자세하게 찍어 봐야지...


 추가로 이번에 사용을 했던 노스피크 스마트4 의 경우 4인 가족이 이용하기에는 좁은 면이 있다. 아예 잠을 자지 못할 정도는 아니였으나, 4명이서 살을 맞대며 자는 수준이다 보니, 조금 더 큰 텐트에 대한 욕망이 생겼다. 한강등의 나들이 용으로는 정말이지 최고라고 말 할수 있으나, 실제로 잠을 자야 하는 경우 조금 더 큰 텐트가 나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스마트 4의 경우 자충 매트 180 X 60 짜리 세장이 들어가면 위 아래로 조금 공간이 나오고 딱 들어 맞는다. 내 키에 맞추다 보니 베게를 놓고 움직이는 걸 생각 안해서 인지 양쪽 사이드에서는 빡빡한 느낌이 드니, 혹시나 참고 하실 분들은 참고 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