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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한식

비오는날 먹는 얼큰한 연포탕



 비오는 날이면 얼큰한 국물이 땡긴다. 게다가 호주는 요즘 쌀쌀해지고 있어서 더더욱 그런데, 얼마전에 달링하버에서 해산물을 사 놓은 김에 낙지로 연포탕(?)을 끓여 먹으려고 마음 먹고 상상속의 맛으로 한번 끓여 봤다. 


 딱히 제조법을 찾은 것도 아니고 대충 이러한 재료면 되지 않을 까? 라는 생각으로 만들었는데 결과는 아주 대성공이였다. 굉장히 깔끔하고 얼큰하며 시원한 결과물이 생겨서 까먹지 않기 위해 포스팅을 남긴다. 사실 연포탕은 문어가 들어가야 제맛인데...어쩌겠는가? 문어는 비싸다...


1. 재료


기본 : 낙지, 마늘, 무, 당근, 파, 버섯, 양파, 청양고추, 국시장국, 소금, 후추

기호 : 새우, 관자, 게


2. 조리법


 내 요리들의 특징 중 하나는 아주 간단하다는 것이고 복잡하고 손이 가는 요리를 그렇게 많지 않다. 이 요리 또한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데, 먼저 물을 적당히 붓고 국시장국을 2 스푼가량 넣는다.(국시장국이 없다면 멸치 + 국간장 으로 육수를 내면 된다.) 그 후에 소금으로 간을 맞추고 난뒤에 끓이기 시작한다. 끓을 때 쯤에 갈은 마늘을 한 스푼 넣고 무와 당근을 썰어어 넣고 끓이기 시작하고 다시한번 끊을 때 낙지를 투입한다. 이후 다시 끓기 시작하면 버섯과 양파를 투입, 그리고 마지막으로 파와 청양고추를 넣고 5분 정도 끓이면 완성이 된다. 먹기전 후추를 약간 뿌려주면 맛있는 연포탕(?)이 탄생한다. 


 기호로 다른 해산물들은 낙지를 넣을 때 같이 넣어주면 되는데, 주의할점은 요리 시간이 길어지게 되면 해산물들이 질겨지기 때문에 너무 오래 끓이면 안된다. 


 웬만한 가게에서 사먹는 국물만큼 맛이 있는 국물이 탄생하는데 비오고 쌀쌀한 날에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주는 용도로 그만인 녀석이였다. 아참...한국은 여기와 반대라 좀 어울리지 않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