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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가전

필립스 로봇 청소기 FC8802 구매!!


 


 이번 주말에 그 동안 눈독을 들이고 있던 로봇 청소기를 구매를 했다.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구매를 계속 망설여 왔었는데, 주말에 Target 에서 50% 세일을 하는 행사를 해서 얼씨구나 하고 구매를 했다. $199 에 구매를 했는데, 사실 이게 정말 싼것인지는 모르겠다. 나중에 한국으로 돌아가서도 쓸 예정이니 사야할 물품이긴 했는데...개인적으로 PHILIPS 에 대한 이미지는 나쁘지 않은 편이라 믿고 살까말까 고민을 하다가 박스에 월드워런티 적혀있는 것을 보고 그냥 사버렸다. 



 이런 특징이 있다고 한다. 슬림한 사이즈에, 빗자루가 달려있고 원터치에 센서로 계단을 피한다....대부분의 로봇 청소기가 가지고 있는 동일한 특성이다. 다만 고가의 로봇청소기에 달려있는 "자동 충전" 은 되지 않았다. TV 에서 로봇청소기가 약이 떨어지면 자동으로 밥을 먹으러가는 영상을 보곤 했는데, 그 부분이 없어서 조금 실망이다. 



 박스의 모습인데, 난 분명히 호주에서 샀는데, 이상한 언어로 적혀있다. 그래서 싸게 파는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크게 써져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대부분 영어로 정상적으로 적혀있다. 



 박스를 개봉하면 단촐한 구성품이 들어있는데, 청소기 본체와 빗자루 세트가 두개(하나는 여분인 듯 하다.) 그리고 배터리와 충전용 어댑터가 들어있다. 충전은 어댑터에 연결하면 4시간이면 완충이 된다고 한다. 



 설명서와는 별도로 퀵스타트용 쪽지가 한장이 더 들어 있는데, 간단하게 인스톨을 하는 방법이 그림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가전제품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쉽게 설치를 할 수 있게 해놨다. 



 책자로 준비된 매뉴얼인데...아쉽게도 한글은 없었다. 총 두가지 모델이 있는 듯 한데, 공홈에도 한 가지 모델 밖에 표기가 안되어 있어서 차이가 무엇인지는 모르겠다. 



 본체의 뒷면이다. 일단 뒤쪽의 바퀴는 고무재질로 미끄러지지 않도록 되어 있으며, 바퀴 앞쪽마다 센서가 달려있어 계단 등에서의 낙하를 피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앞쪽에는 두개의 빗자루가 있어 바닥에 붙어있는 먼지도 쓸어 담을 수 있게 되어 있었다. 



 상판의 커버를 분리하면 먼지 커버와 배터리를 넣는 곳이 보인다. 먼지 커버는 여분으로 한개가 더 들어있는데, 종이 재질은 아니라 적당히 씻어서 사용이 가능해 보였다. 저 통에 먼지가 가득 차면 빼서 버리기만 하면 되는 것 같다. 



 먼지통을 제거한 모습이다. 생각보다 허접한 구조인데, 뭐 청소기의 원리자체가 간단한 거니 별다른 설명이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 단순하고 심플한 것이 최고라고 생각하는데, 청소기에 복잡한 기능은 필요 없으니까...



 배터리를 넣는 곳이다. 이 부분에서 좀 실망을 했는데, 저가라고는 하지만 적어도 배터리 모듈정도는 있어야 할 것 같은데, 2 PIN 으로 연결되는 방식을 하고 있었다. 호주에서 저가 전자제품을 사면 이런 것을 자주 볼 수 있는데, 휴대폰 처럼 그냥 넣으면 되는 것이 아니라 2 PIN 을 연결을 해줘야 했다. 잘못하면 부러트릴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뭐 어떻게 하는지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으니 실수를 할 일은 없겠지만...배터리 부분의 전선부분이 신경이 쓰인다. 케이블 형식의 경우 단선이 되버리는 경우를 너무나 많이 봤기 때문에 섣부른 걱정일 수도 있겠지만 배터리를 분리하는 일은 아무래도 없을 테니 그냥 믿고 써도 되겠지 싶다. 



 전원부와 충전부이다. 저 구멍에 어댑터를 연결하면 충전이 되며 전원을 키면 동작을 한다. 위쪽에 누르는 것 따위는 없다. 그냥 키면 시작하는 것이다. 상대적으로 저가 모델이라 그런지 좀 허접한 감이 없지 않다. 청소만 잘되면 되지 뭐...-_-;; 한 가지 마음에 드는 부분은 참 슬림하다는 거다. 5 cm 라고 적혀있기는 했었지만, 눈으로 확인했을 때는 정말 얇았는데, 침대 밑에 들어가서 빠져나오지 못하면 어떻게 꺼내지...



 다행히도 초기 충전량이 어느정도 있어서 초기 테스트용으로 사용을 해봤다. 처음보는 로봇 청소기라 이리저리 움직이는 것이 신기했는데, 다른 로봇 청소기 처럼 앞쪽의 범퍼에 장애물이 닿으면 뒤로 간 뒤에 각도를 틀어 전진하는 방식이다. 빗자루가 돌아가며 바닥을 쓸어준다. 



 사용 중에는 녹색 등이 점등이 되며 나머지 등은 다른 용도로 사용이 된다. 배터리가 약해지면 불이 바뀐다던가 그런 방식이 아니라 그냥 꺼져 버린다. 



 가만히 두면 알아서 장애물을 잘 피해서 돌아다닌다. 아들내미는 신기한지 따라다니면서 자꾸만 청소기를 막고 못 움직이게 잡는다. 테스트 삼아 청소하기 좋지 않은 선반 밑이나 쇼파밑에 넣어봤는데, 생각 이상으로 깨끗하게 청소가 잘된다!! 덤으로 들어가 있던 장난감들도 모두 밖으로 꺼내줬다. 너 이자식!!


 마지막으로 정리를 하자면, 이 녀석은 일반적으로 사용이 되는 "무인 청소기"가 아니다. 그냥 켜놓고 하루종일 지가 알아서 움직이면서 알아서 충전도 하는 그런 녀석은 아니라는 이야기다. 이 녀석의 용도는 사람이 청소하기 힘든 부위들을 비교적 편하게 청소를 대신해 주며, 청소를 하면서 다른일도 함께 해줄 수 있게 해주는 녀석이다. 하루종일 켜 놓기에는 첫 번째로는 전원에 문제가 있고 두 번쨰로는 소음이 만만치가 않다. 물론 일반 진공청소기의 소음보다는 작지만, 소리가 거의 안날거라 예상을 했던 내 생각을 깨고 꽤나 우렁찬 소리를 내뿜으며 청소를 했다. 


 그래도 이녀석 덕에 조금이나마 편한 생활은 가능 할 것 같다. 그동안 생각만 하고 귀찮아서 못했던 부분을 이 녀석이 대신 해줄 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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