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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행색

세이코(Seiko) 블랙 오렌지 몬스터 SRP311


 시게를 구입 하려고 벼르고 있다가 와이프님의 윤허를 받아 지른 블랙 오렌지 몬스터 SRP311 이 드디어 도착을 했다. 몇 가지 선물이 동시에 도착을 하니 많이 기쁘긴 하다...다만 코치팩토리에서 주문을 했었던 가방의 경우 가죽에 오염이 심하게 되어 있어 기분이 좀 나쁘긴 했다. 


 각설하고 사실 이 SRP311 이라는 시계는 다이버용 오토매틱 시계로 4R36 오토 무브먼트가 장착이 된 모델이다. 속칭 뉴 몬스터라고도 하는데, 저가형의 베이비 몬스터와는 확실히 다르다. 뒷판도 투명재질이 아니며, 생긴 모양도 확연히 틀리다. 그리고 더 저가인 7S 계열의 무브먼트를 사용하는데...사실 차이점이라고는 수동 감기정도 밖에 없다. 아주 쬐에끔 좋은 모델이라고 하는데, 가격차이는 두배정도 한다. 


 더 비싸고 좋은 시계도 있었지만, 현실적으로 가성비를 따졌을 때 입문용으로 이만하면 그만이라는 생각과 생긴 것이 너무나도 마음에 들어서 결국 이 녀석을 지르고야 말았다.




 이 녀석은 이런 박스에 담겨서 온다. 생각보다 박스가 매우 튼튼하게 생겼다. 다만 박스는 중국산이라는거...




 시계는 원래 뾱뾱이로 둘러 쌓여져서 배송이 된다. 배송중에 많이 흔들렸는지 시계는 이미 가고 있는 상태였다. 처음본 소감은 생각보다 작았다. 몬스터라고 하길래 무식하게 클 줄 알았는데 평소에 알이 큰 녀석들을 차고 다니다 보니 오히려 이 녀석은 귀엽게 느껴졌다. 




 시계 밑에는 당연하게 제품 설명서 및 보증서가 들어있다. 보증서에는 아무것도 적혀있지 않은데, 만일 문제가 생긴다면 그냥 세이코로 들고 가면 해결해 준다고 한다. 게다가 사설 수리도 그렇게 돈이 드는 모델이 아니라고 하니 별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시계의 크기 비교를 위해 손으로 들고 찍어봤다. 역시나 생각했던 것 보다는 작고 아담한(?) 사이즈인데...뭐 드레스 시계를 주로 차던 분들은 제법 크게 느껴질 수도 있겠다. 



 착용한 사진인데, 크기도 적당하고 무게도 적당했다. 사실 일반 시게 보다야 제법 무거운 편이긴 한데, 말했다 시피 원래 알이 큰 시계들을 주로 차고다니다보니 이정도 무게는 오히려 적당했다.


 줄을 줄이는 부분에 대해서 열중해서 작업을 하느라 미처 사진을 못 찍었는데, 줄을 줄이는 것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줄의 뒷면을 보면 화살표 표시가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 부분 쪽의 구멍에 클립이나 압정을 넣고 밀어주면 위로 핀이 나오게 된다. 생각보다 힘을 많이 주어야 하니 겁먹지 말고 눌르길 바란다. 


 핀은 누르는 쪽이 분리가 되는 2 개의 작은 핀으로 구성이 되어 있는데, 분리가 된 쪽의 핀은 약간 헐거워 져있으니 다시 조립을 하기 전에 살짝 눌러줘야 한다. 헐거워진 채로 조립을 하게 되면 핀이 빠져 못찾게 되는 불상사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서 작업을 하길 바란다. 


그리고 편한 작업을 위해서는 경첩 부분의 핀을 먼저 제거해주면 보다 편하게 작업을 할 수 있는데, 그 부분의 핀은 스프링으로 구성이 되어 있으니 튀어나가지 않게 주의해서 빼야 한다. 



 마지막으로 구매를 결심하게 만들었던 야광샷을 올린다. 정말이지 굉장히 밝다!! 사실 이 부분이 너무 맘에 들어서 이녀석을 사게 된 것이긴 하지만...


 짧은 시간 차고 다니면서 느낀점은 용두가 약간 아래쪽에 있는 것이 다른 시계에 비해 편한 착용감을 준다는 것이다. 알이 작을 경우 상관은 없는데, 알이 큰 시계에 커다란 용두를 가진 시게를 차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용두가 손등을 누르는 아픔을...이 녀석은 그런 부분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