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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한식

따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초간단(?) 갈비탕

호주도 이제 가을로 접어들어 쌀쌀한 날씨가 되었다. 그 동안 만들어 먹었던 것들만 먹기도 그렇고 불현듯 얼마전 한국에 귀국했을 때 먹었던 갈비탕 생각이 나서 간단하지 않을 까 하고 만들어 보았다.


만들기 전, 구글신에게 만드는 방법을 물어봤으나 내놓는 대답은 손이 많이 가는 불편한 방법들이였고, "남성"인 나에게는 보다 간편하고 확실한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이 필요 해서...그냥 대충 만들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맛이 좋다.


사실 간단하긴 하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음식인데 핏물도 빼고, 고기가 말랑말랑 해질 정도로 푹 삶아야 하기 때문에, 후다닥 만들어 먹는 음식은 아니다. 하지만 나름 간단한 레시피와 불만 질러 놓고 기다리면 되는 편안한 요리 되시겠다.


그럼 레시피 나간다.


1. 준비물


기본 : 소고기 갈빗대, 마늘, 양파, 파, 무, 다시마, 통후추, 소주(와인)

기호 : 청양고추, 황기(삼계탕 세트 사서 이용하면 좋다.)



2. 조리법


일단 고기는 일반 마트에서 대충 뼈가 붙은 소고기 갈빗대를 구입한다. 한인 정육점 가면 비싸니 그냥 콜스나 울리를 이용하도록 하자. 고기를 사오면 대부분 통짜일 텐데 먹기 가능한 크기로 썰어준다. 다들 갈비탕 한번씩은 먹어보지 않았는가!! 대충 기억하는 대로 썰어준다.


그리고 핏물을 빼는데, 핏물을 빼는 시간은 대략 1.5~2.5 시간 정도 뺀다. 인내심이 없는 나는 1.5시간 빼고 한계를 느껴 그냥 만들었다.(국물이 맑기만 하더라...)..그리고 핏물을 뺄 때 한번은 소주나 와인을 넣어 잡내를 제거 해주는데...(솔직히 필요 없을 것 같기도 하다..그냥 먹던 소주가 있어 넣고 했다.)


핏물 제거가 끝나면 초벌로 끓는 물에(끓는 물에다. 넣고 끓이는게 아니다.) 5분 정도 삶아 준다. 그러면 불순분자들이 탈출해 나오는데, 국물은 버리고 초벌로 삶아진 갈비들은 깨끗하게 씻는다.(핏물나온다...2~3번 행궈야 한다.)


그 후에는 적당한 물에 국시장국을 풀고 다시마와 마늘, 양파, 무, 파, 통후추를 넣고 갈비를 투척한 후에 중불에서 푸욱 고아 주면 된다. 넣는 양은 대충 다시마 5~6장, 마늘 2~3알, 양파 한개, 파 한개(큼지막하게 썰어서), 통후추 6~7알, 무는 무국 처럼 썰어서 남자 손 한줌 정도 넣어주면 되고 국시장국은 대충 국물이 갈색으로 변할 정도로 넣어주면 된다. 기호 품을 넣을 예정이라면 같이 넣어 주면 된다.


완성된 갈비탕은 간이 저언~혀 되어 있지 않다. 소금으로 간을 맞춰 먹으면 되겠다.



레시피를 보면 알겠지만 그렇게 손이 많이 가진 않으며, 핏물 뺄때 미드 한 두편, 불질러 놓고 미드 한 두편 보면 완성이 되어 있을 것이다. 절대 실패할 일 없는 레시피인데, 그렇다 우리에겐 국시장국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