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 캐스트(Chromecast) #설치기

 크롬캐스트를 받은 뒤에 그날 바로 집에 가서 설치를 시도 했다. 하지만...제대로 설치가 되지 않는 불상사가 벌어졌는데, 장장 4시간이 넘도록 삽질에 삽질을 거듭하고 나서도 설치를 실패를 했다. 정말 깊은 빡침을 느끼고, 나와 같은 증상을 가진 분들이 있나 없나를 검색해 보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많다는 현실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결국 클리앙에서 많은 분들이 말씀하셨던 내용을 토대로 다시 설치를 시작했고, 이후 문제 없이 동작이 되었다. 한가지 아직도 풀리지 않는 의문은 아이폰으로는 되지 않는 다는 점이다. 정말 귀신이 곡할 노릇이 아닐 수 없는데, 현재 넥서스7과 PC에서의 캐스트는 아무런 이상이 없이 잘되지만, 아이폰으로는 되지 않는다. 내 아이폰은 4s 인데 상태가 그리 좋은 편은 아니라 기기 자체의 문제 일 수도 있겠다 싶었고 사실 아이폰으로 캐스트 하나 넥서스로 캐스트 하나 거기서 거기 이다 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자! 그럼 크롬캐스트 설치...그 깊은 빡침의 세게로 인도하겠다. 사실 미국에 사시는 분이나 운(?)이 좋으신 분들은 정말 간단하게 설치가 되신 분들도 많다. 하지만, 역시나 나같은 깊은 불운을 가진 분들을 위해 이번 포스팅을 바친다. 

 HW 적인 연결은 그야말로 어려울 것이 없다. 그냥 HDMI 포트에 연결하고, USB 로 전원을 인가해 주기만 하면 끝이다. 애초에 장애물 덕에 잘 연결이 되지 않을 것 같았던 문제는 역시 구글은 짱구가 아니라 간격을 줄여 놔서 문제 없이 연결이 되었다. MK802 가 제대로 연결이 힘들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녀석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다. 

 이것이 바로 공포의 화면이다. "저를 설정 해 주세요!" 요 근래에 이 화면 만큼 빡치는 화면이 없었는데, 나름 신선했다. 이 화면이 나오기 전에 부팅한다는 내용의 크롬 아이콘등이 나오지만 그리 중요한 부분은 아니라 첨부하지 않는다. 이 화면에서 보면 URL 주소가 나와있어 그곳으로 접속을 하면, 해당 OS 에 맞는 설치 프로그램으로 자동으로 연결이 되게 되어 있다. 

 이런식으로 말이다. 넥서스에서 접속한 화면이며, 구글 플레이 에서 크롬캐스트 어플을 받아서 설정을 해야 하는데...문제는 벌써 이곳에서 발생한다. 

 응? 사용 할 수 없다고? 그렇다. 현재 미국이 아닌 곳에서 거주중인 분들은 사용이 불가능 하다. 그래서 부랴부랴 미국 계정을 파고 시도를 해봤지만, 오류가 발생했다고 나오며 제대로 다운로드가 되지 않았다. 자 그래서 선택을 했던 두번째 대안이 바로 아이폰이다. 아이폰의 경우 미국스토어 에서 크롬캐스트 어플을 받을 수 있었다.

 자 뭔가 제대로 되는 것 같은 느낌이 들면서 나는 서서히 기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것은 또다른 빡침의 시작에 불과 했다. 

 셋미업이라고 표시된 부분에 보면 크롬캐스트의 설정용 AP가 나와 있다. "ChromecastXXXX" 라고 명명된 이 녀석인데 그 녀석에 접속을 하고 어플을 실행하면 설정이 필요한 크롬캐스트를 찾았다는 문구가 뜬다. 

 

그대로 진행을 하게 되면 TV에 이런 화면이 뜨고 아이폰에서도 동일한 하면이 뜬다. 여기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정말이지 너무 쉬웠다. 

 이렇게 이름도 정해줬고 말이다. 정말이지 기쁜마음을 계속 진행을 했다. "역시 아이폰이야" 하면서...

 이게 문제의 발단이였다. 집안의 네트워크로 접속을 하는데,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았다. 몇 번의 삽질 이후에 겨우 접속이 되긴 했는데, TV 상에서는 분명히 이렇게 쓰여 있었다.

 그런데...아이폰에서는 무슨 짓을 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게다가 PC로 부랴부랴 설치를 해서 해봤으나 되지 않았다. 게다가 크롬캐스트는 설정이 끝난 상태라 껏다 켜도 자동으로 네트워크에 접속이 되며 처음의 설정 화면은 보이지 않았다. 이때부터 나는 멘붕 상태에 들어가게 되고 진정한 빡침은 시작이 된다. 이미 이성을 어느정도 잃은 상태이기 때문에 이후 부터는 스크린 샷을 찍지 못했다.

 첫 번째로 필요한 것은 이 녀석을 초기화 시키는 방법이였다. 그 방법은 구글신에게 물어보니 친철하게 "구글캐스트 어플리케이션에서 하면 됩니다." 라고 나왔다. 아...어떻게 하라는 말인가.... 일단 구글캐스트의 본체를 살펴봤고 굉장히 의심스럽게 생긴 조그만 버튼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나는 이 녀석을 누르고 부팅을 시켜 보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부팅이 되지 않았다. 결국 부팅 이후에 이녀석을 계속 누르고 있어 봤는데,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껏다 켜봤는데, 공장도 초기화가 부팅과 동시에 시작이 되었다. 

 그렇다 이 녀석은 부팅이후 조그만 버튼을 일정시간 누르고 있다가 껏다 키면 초기화가 되는 구나 라고 생각을 했고 다시 접하게 된 설정화면이 정말이지 너무 반가웠다. 아마 메뉴얼에는 나와 있을지도 모르겠고 더 긴시간을 누르고 있으면 자동으로 껏다 켜질지도 모르겠으나, 일단 이런식으로 초기화를 시켰다. 

 그 다음으로 아이폰이 문제인듯 해서 PC로 셋업을 시작했다. 별 문제없이 진행이 계속 되었는데, 아무리 해도 네트워크에 연결이 되지 않는 것이다. 결국 나는 공유기의 세팅을 바꿔보고 껏다 키는 등의 행위를 하였고 이는 세 번째 빡침의 시작을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이것 저것을 바꾸고 리부팅을 계속 하던 중에 어느순간 공유기를 찾지 못하게 된 것이다. 나는 혹시나 시그널이 약해서 그런가 하고 결국 공유기 바로 옆에 까지 가져가서 테스트를 해봤으나 끝내 잡히지 않았다. 여기까지 4시간 이상 걸린 엄청난 삽질이였고 결국 나는 저녁도 굶어가며 이런 소득이 없는 굉장한 삽질을 했다. 

 다음날 나는 혹시나 나와 같은 상황을 겪는 분이 없을까 싶어 검색을 시작했다. 검색을 해보니 나와 비슷한 사례를 가진 분이 꽤 있었고 단순히 기계의 문제가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러던 중에 클리앙에서 어느정도의 실마리를 찾았고 집에서 다시 설정을 시작했다. 

 먼저 넥서스7을 위한 어플리 케이션을 받았는데, 

http://www.apkmaza.com/2013/07/chromecast-111.html 

백업본

 이곳에서 받으면 된다. 설치까지는 문제가 되지 않으며 네트워크 설정을 하는 부분까지 무리 없이 진행이 되었다. 

 그런데 역시나 네크워크에서 내 공유기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미국에서 사용하는 AP 의 채널이 11번 까지라는 정보를 얻어서 무선 채널을 그 아래의 것으로 잡고 시도를 하니 역시!! 공유기가 보인다. 

 하지만 그 후에 접속이 되지 않았다. 아무리 암호를 넣어도 제대로 접속이 되지 않았는데, 혹시나 싶어서 암호를 없애고 접속을 해봤다. 그러자!! 떡하니 접속이 되는 것이다. 그렇다 문제는 암호화 방법에 있던 것이였다. 내 공유기의 암호화 방식은 WPA2 방식이였는데, 설마 이것이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 못했다. 

 결국 WPA 방식으로 암호화를 바꾸고 나니 단방에 바로 세팅이 끝났다. 이후 넥서스7 에서도 이상없이 잘 되었으며, PC로도 이상없이 잘 되었다. 추가적으로 PC 용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을 하자면,

 https://chrome.google.com/webstore/detail/google-cast/boadgeojelhgndaghljhdicfkmllpafd 

 이곳을 통해 설치를 할 수 있으며, 설치가 끝난 뒤에는 

이런 식으로 크롬에 추가적인 버튼이 나오게 된다. 캐스트 버튼을 누르면 타겟 캐스팅 디바이스를 선택하는 화면이 나오며 이상없이 캐스팅이 가능하다. 사용을 해 본 결과, 크롬의 브라우져 캐스팅의 경우 그렇게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였는데 유튜브의 경우는 아주 쓸만했다. 심심풀이로 게임영상을 보는 편이라 TV에서 실행을 해서 보면 상당히 편했다. 그 전에도 노트북으로 틀곤 했는데, 넥서스7을 이용해서 크롬캐스트로 틀면 비교가 되지 않게 편했다. 스마트 TV에 있는 유튜브 기능의 경우 리모컨으로 조작을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크롬캐스트의 경우 타블렛으로 조작이 되니 훨씬 편했다. 

 끝으로 실행이 되고 있는 사진 몇 장을 첨부한다. 정말이지 이 간단한 것을 두고 삽질한 것을 생각하면....휴....

 혹시나 나와 같은 경우가 있으신 분들은 이 포스팅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