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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PC 주변기기

Mini bluetooth keyboard


 오랜만의 포스팅이다. 노트북이 망가져 버려서 수리를 하는데 시간이 이렇게 걸릴 줄 몰랐다. 앞으로 MSI 의 노트북은 절대 사지 않기로 다짐을 했다. 수리하는데 한달이 넘게 걸렸다.....


 각설하고, 노트북이 수리가 들어가 있던 동안 질렀던 물품들의 리뷰를 올려야 하는데, 먼저 Mini Bluetooth  키보드에 대해서 올리려고 한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Wifi 미니 키보드의 경우 아들내미가 하도 빨고 던지고 하는 바람에 결국은 운명을 하셨고, 싸구려 무선 키보드를 알아보던 차에 이 제품을 찾게 되었다. 



 배송까지는 정말 오래도 걸린 제품인데, 대충 거의 두달 가까이 걸린 것 같다. 뭐 배송이야 그렇다고 쳐도 잘 동작만 하면 용서해 주려고 했었다. 



 일단 포장 상태는 보시는 바와 같이 별다른 특별한 점은 없다. 깔끔한 디자인이며 내부에는 프라스틱으로 되어 있는 상자가 하나 더 있는 가격에 비해 오버스러운 포장이였다. 



 이거....남기는 할까? 라는 생각이 들게 했던 포장 부분...이 키보드는 굉장히 싸다. 30불도 안주고 산 것 같은데....



 설명서의 위용이다. 그냥 종이 쪼가리 하나 들어있고, 여기서 부터 납득이 가기 시작했다. 구성물은 키보드, 설명서, 케이블이 전부다. 



 마이크로 USB 형식의 케이블인데, 이 제품에서 마음에 든점 중 한가지는 Mini USB 가 아닌 마이크로라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기기들의 충전기를 그대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충전히 편리하다. 하지만 번들로 오는 이 케이블은 저항 값이 엉망이기 때문에 그냥 버리는 편이 정신 건강에 좋다. 1A 짜리 충전기에 이 케이블을 물릴 경우 핸드폰이 충전이 되지 않는다....-_-;;



 크기는 나쁘지 않다. 기존에 쓰던 것보다 오히려 작았으며, 키들의 쫀득 쫀득 함도 나쁘지 않았다. 외형만 봤을 떄는 정말 만족 스러웠었다 외형만은....


 자, 그런 한달 조금 넘은 이 녀석의 "사용" 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일단 블루투스는 매우 잘 붙는다. 다만 터치패드가 굉장히 안좋다. 버튼의 경우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나, 패드의 경우는 좀 버벅거리는 감이 많으며, 마우스 클릭 버튼의 위치가 정말 에러다. 이거 정말 만든 사람이 사용은 해봤을 까?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버튼들의 위치였는데, 게다가 방향키에 붙어있는 PgUp 과 PgDn 버튼은 최악의 사용감을 선사한다. 버튼을 누르다 보면 같이 눌러지게 되버려서 세심한 주의를 하며 조작을 하게 만든다. 

 

배터리의 용량에 따른 문제도 있는데, 배터리가 어느정도 남았는지 감이 오지 않으며, 배터리가 많이 떨어지게 되면, 감도도 같이 떨어진다. 대충 패드를 조작할때 딜레이가 많다 싶으면, 충전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리모컨처럼 사용을 하는지라, 하루에 그렇게 많은 시간을 사용하지는 않으나 대략 1주일에 한번 정도의 충전을 요하며, 충전시간은 대충 30분 정도 소요가 된다. 


 정리를 하자면 이 녀석은 정말 단순한 용도로 사용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사면 안된다. 리모컨처럼 쓸때도 가끔 빡치는 상황이 발생하는데, 이걸....차라리 얼마 차이 안나는 로지텍의 조금 큰(좀 많이...) 녀석을 영입 할 걸 하는 후회를 들게 만든 체품이다. 로지텍이라면 믿고 쓸 수 있었을 텐데...이미 지른 물건, 운명하실 때까지는 빡세게 굴려줘야 한다. 그런데, 마음에 들지 않는다.